존 윅 시리즈는 강렬한 액션과 스택타클한 연출로 액션 영화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 작품이었다. 2014년 첫 번째 영화가 개봉한 이후에, 주인공 존 윅(키아누 리브스)은 전설적인 킬러로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존 윅 3: 파라벨룸에서 그는 ‘하이 테이블’과의 전면전을 예고하며 극적인 결말을 맞이했었다. 그리고 마침내, 2023년에 개봉한 존 윅 4에서 그의 마지막 싸움이 펼쳐지며 시리즈의 대단원을 열었다.
이번 영화는 그동안의 시리즈 중 가장 화려하고, 긴장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했다.
줄거리 요약
하이 테이블의 배신을 당한 존 윅은 죽음 앞에서 살아남았고, 이번 영화에서는 그가 다시 한번 복수를 다짐하며 시작되었다. 그는 하이 테이블을 무너뜨릴 방법을 찾기 위해 전 세계를 떠돌았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마르키즈 드 그라몽’(빌 스카스가드)이라는 새로운 적이 등장했다. 그는 하이 테이블의 고위 인물로, 존 윅을 제거하는 데 집착하며 끈임없이그를 쫒는다. 마르키즈는 하이 테이블의 명령을 빙자해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고, 존 윅을 쫓기 위해 과거 그의 친구들과 동료들에게까지 압력을 가한다. 이번 영화에서 존 윅은 도쿄, 베를린, 파리 등 전 세계를 무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그는 일본에서 ‘오사카 콘티넨탈 호텔’의 매니저인 시마다(히로유키 사나다)와 손을 잡고 하이 테이블과 맞섰다. 하지만 마르키즈는 잔인한 방식으로 그를 압박했고, 결국 일본에서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이후, 그는 독일 베를린으로 가서 과거의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하이 테이블과의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만 했다. 베를린에서는 존이 한때 속했던 범죄 조직과 다시 만났고, 과거의 부채를 갚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파리에서 펼쳐졌다. 존 윅과 마르키즈의 최후의 대결이 이루어지는 곳이었는데 특히, 개선문과 몽마르트르 계단에서 벌어진 추격전과 액션은 영화의 백미였다. 존 윅은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방식으로 싸웠고, 마침내 마르키즈와의 결투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그는 이 과정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고, 결국 장엄한 석양 속에서 자신의 운명을 맞이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영화의 특징
1. 한계를 넘은 액션 시퀀스
존 윅 4는 기존 시리즈보다 더욱 강렬한 액션을 선보였다. 일본식 검술과 총격전이 결합된 장면과 네온이 빛나는 도시 속에서 벌어지는 화려한 전투씬, 그리고 몽마르트르의 계단에서 펼쳐진 긴박한 전투까지, 모든 액션 장면이 새로운 스타일과 기술을 보여주었다. 특히, 영화 후반부의 개선문 도로 위 차량 추격전과 총격전은 압도적인 긴장감을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2. 존 윅의 깊어진 내면과 관계
이전 시리즈에서는 복수와 생존을 위해 싸웠던 존 윅이 이번 영화에서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면서 싸우는 모습이 강조가 되었다. 그는 더 이상 단순한 복수를 넘어서, 자신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존재로 변신했다. 오사카에서의 시마다와의 우정, 독일에서의 과거 조직과의 관계, 그리고 마지막으로 파리에서 자신의 명예를 건 결투는 그의 성장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3. 강렬한 빌런, 마르키즈
마르키즈 드 그라몽은 기존의 빌런들과는 차별화된 캐릭터였다. 그는 단순한 싸움꾼이 아니라, 하이 테이블의 권력을 활용해 존 윅을 압박하는 전략가였다. 또한, 잔혹하면서도 우아한 모습이 공존하는 그의 캐릭터는 영화에 긴장감을 더해주었다.
4. 시리즈 최고의 비주얼과 음악
이번 영화는 촬영과 조명, 색감까지 모두 예술적으로 연출되었다. 네온이 빛나는 도시의 야경, 파리의 클래식한 배경, 일본의 전통적인 배경 모든 장면이 감각적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음악과 사운드 디자인 역시 압도적이었다.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전자 음악과 강렬한 비트가 액션 장면과 완벽하게 조화를 만들어냈다.
총평
존 윅 4는 시리즈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며, 최고의 액션과 감성적인 스토리를 담아냈다. 존 윅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된 듯하지만, 영화의 결말은 여러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그가 정말 죽음을 맞이한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방식으로 살아남았을지는 관객들의 상상에 맡겨졌다. 존 윅은 단순한 킬러가 아니라, 영화 역사에서 하나의 전설적인 캐릭터가 되었다. 그의 마지막 싸움이었든, 혹은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는 것이었든, 존 윅 4는 액션 영화의 정점을 찍은 작품으로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만약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압도적인 액션과 감각적인 연출을 직접 체험해보기를 추천한다. 이것이 바로, 존 윅이라는 이름이 전설로 남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